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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노루 /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구비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말할 때와 침묵할 때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어느 날 제자들이 강당에 모여
서로 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신 부처님께서
강당으로 나가시어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모여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저희들은 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착하다, 너희들은 출가 수행자이니
마땅히 법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이의 침묵도 버려서는 안될 것이니라.

비구들은 한 자리에 모이면 두 가지에 힘써야 한다.
하나는 법을 논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지혜롭게 침묵하는 것이니라.

말할 때는 말하고
침묵할 때 침묵할 줄 알아야
마음의 평온을 얻는 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 잡아함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