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께 드리는 글.,
어느덧 학교를 졸업한지 50년이 넘었습니다.
귀염둥이 아이에서 백발이 성성한 늙은이로 변한 우리 동문들의 소식을 그나마 사대부고 동기회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5년전 큰 수술로 고생한 정건식 동문, 그리고 지난 5월 심장수술을 받은 김 혁 동문의 소식도 우리 동기 사이트에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두 동문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금년은 모교 개교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5월 21일, 서울대 노천강당에서 2천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농 축전이 성대히 열렸고 6월 10, 11일 양일간 서울 4대산(불암, 수락, 도봉, 북한) 종주 산행에도 314명의 동문들이 참가하여 우중에도 106명이 21시간에 걸친 완주로 천하부고를 과시했습니다.
동문 여러분!
작년말 총동창회에서 60주년 행사를 계획하면서 저에게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후배들의 청을 거역할 길이 없어 맡기는 했습니다만 무거운 짐에 고민도 없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절대적 입니다.
총동창회장과 같이 모금에 전력을 하고 있는 바, 80여 동문들이 기여한 기금이 현재 2억 5천여만원이 되어 행사진행에는 별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좀 더 갹출하여 총동창회에 장학재단을 만들고 후진양성을 위한 활동도 하려면 우리 동문들의 성의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100만원 이상 기부하신 동문은 교훈비에 이름 석자도 새기게 됩니다. 참고해 주십시요.
후반기에 남은 행사 - 골프대회(9. 6), 바둑대회 겸 홈·컴밍데이 행사(9. 24), 선농미술전(10. 10~15), 선농음악제(10. 13)에 모두 참석하셔서 우리 동창회가 만든 무대들에 격려해주셨으면 합니다.
60주년을 맞는 금년은 천하부고의 위상을 높이 세우고, 모교 사랑과 동문 간에 친목·화합을 다지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7회에 거는 후배들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는 것도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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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충 한 올림
김충한 회장께서 우리 홈에 직접 글을 올려주시기는
처음 있는 일로 크게 환영해 마지 않습니다.
금년이 우리 모교인 서울사대부고를 개교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김충한 회장께서 준비위원장을 맡게되시어
본인은 물론 우리 7회의 영예로운 일로 생각됩니다.
김충한 회장께서 이 일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김충한 회장께서 우리 홈을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