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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총동창회 송년 모임에 참석하다

      가지각색의 화려한 보석처럼 유난히 곱던 올 가을 단풍잎들은 어느듯
      아쉽게도 모두 그 빛이 바래지고 12월의 거리는 추위에 두꺼운 코트를
      걸친 많은 사람들이 이해의 마지막 날들에 쫓기듯 분주히 오간다.
        
      큰 건물 앞에 일찍이 장식해놓은 크리스마스트리의 明滅하는 총천연색의
      화려한 불빛들이 우리를 조금은 들뜨게도 한다.

      그 거리를 지나 코액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올해의 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에서 개최하는 2006년을 결산하는 총동창회 송년모임에 참석 하였다.

      거리에서 만난다면 서로 모르고 지나치게 되었겠지만 오늘 이 곳에서 모인
      모든 사람들은 귀한 우리들의 은사님들이 계시고 선배님과 후배님들이시다.
      언제라도 만나면 반가운 얼굴들이다.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석했는지 가늠이 안갈 정도로 대형 홀을 가득 채운
      선후배님들의 위용은 附高軍團에라도 낀듯 정말 든든하고 무슨 일이라도
      해 낼수 있을듯 마음이 뿌듯하다.

      웅장하고 규모 있고 마음 설래이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속에
      김무일 총동창회장님과 사무처장일을 맡은 유정숙후배님을 비롯한
      여러 진행을 나누어 해온 후배님들의 많은 수고가 우리 동창회를
      이끌어 가고 있슴을 알게 한다.

      우리기에서는 김충한 동기님이 그간 개교 60주년 기념 사업의 총괄
      위원장으로 너무나 애를 쓰심과 공적에 대해 공로패를 받으셨고

      심영보 동기님이 재경 동기회장으로 10 년 동안 애쓰심에 공로상과
      금 뱃지를 수여 받았고
      부산지회의 유택규 동기님이 6년 동안 부산지회를 열성을 다해 이끌어
      오심에 공로상과 금 뱃지를 수상하는 기쁜 일이 겹쳤다.

      또한 특기할 일은 서남표 현 카이스트총장이 명예 졸업장을 수여 받았고
      중학교때 세계사 선생님이셨던 한기언 선생님을 만나 뵌것도 너무 기뻤다.

      중1 때 추운 겨울날 조회를 마치고 얼른 들어 오고 싶은데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운동장에서 기압을 더 받고 꽁꽁 얼어서 울상이 되어 들어 오는
      우리를 보고 칠판에 '雪上加霜' 이라 크게 쓰셔서
      우리들의 언 마음을 위로 하셨던 선생님이시다.

      조용필의 '친구여' 노래와 우리부고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는 교가
      '흘러서 그침 없는 한강의 물과....' 를 소리 높여 합창을 하면서

      서로에게 同氣愛와 이제는 헤어져야할 시간이 왔다는 애뜻함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이 귀한 모임의 휘나래를 장식하였다.

      "바쁜 중에 모든 형편들을 물리치고 이 자리를 같이 하신 우리 7회
      동기 님들의 수고에 대해서 깊은 감사와 友誼를 느낍니다."


                                             06년 12월 7일 청초.




         (맨 왼쪽이 김충한 수상자님)


         (전체 수상자님들)


          (김충한님의 그간 경과보고 겸 한 말씀)




              (중간이 심영보 수상자님)


        (중간이 유택규 수상자님)


       (서남표 동기님의 명예 졸업증서)
          

        











              (맨 왼쪽이 김무일 총동창회장님)

      




                (한기언 선생님)




          (조지명 후배님이 찍어준 사진임)
                    



              

         ("친구여 " 노래 선창중)


           (스승님들)


            (선배님들)














  
  • ?
    헤레나(25) 2006.12.18 02:34
    반갑습니다, 행운상에 당첨되시는 통에 선배님께서 자리하신 줄을 알았지요~축하드리고요~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
    이용분 2006.12.18 14:30
    헤레나 후배님 고맙습니다.

    그날 홀이 하도 커서 다들 오셨겠지 생각은 하면서도
    우리기에서 상을 타시는 동기님들이 여럿이 계셔서
    사진 찍사 하랴 정신이 없었어요.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져서
    어안이 벙벙했었어요.^^

    이자리를 빌어 여러 선후배 동문님들께
    미안함과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오는 새해에도 여러 선후배 동문님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청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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