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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 남녀 동기님 2005년 송년 모임을 가지다.

      언제나 겨울인 12월은 춥게 마련이다.
      막상 몇 일을 앞 두고 사나운 동장군이 위세를 떨치니
      젊지 않은 우리들 마음을 잔뜩 움추러 들게 만들었다.

      오늘은 2005년 12월 7일
      우리 7회 동기님들이 망년회 겸해서 같이 모임을 갖기로 한 날이다.
      장소는 강남 고속터미널 옆에 있는  팔레스호텔 이다.

      7 호선이 생기기전에 가 보고는 오랜만에 가보는 장소다.
      초청장에 쓰인대로 두더지 모양  우여곡절 7호선 지하 통로를
      따라 에스카레이터를 몇번 바꿔 타고 가다 지상으로 올라 와
      보니 목적지인 호텔이 지척에 보인다.

      모임을 가진 방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전망이 좋고 아담한 방이다.
      그전에 하던 대로 남자 동문은 남자들끼리
      여자 동문은 여자들끼리...

      서로 몇십 년을 두고 보아 와서 너무나 익히 잘들 알고 있는
      사이지만 아무래도 우리는 이 틀을 깨기가 힘든 것 같댜.

      그러나 우리 모임을 도와 주기 위해서 자리를 같이 하게 된
      25기 헬레나(서명자) 후배님이 답답해서 던진 한 마디의
      죠크가 우리에게 아차!! 큰 느낌으로 다가와서 차를 마시는
      코스에서 드디어 남녀 동문이 자연스런 합석을 하게 되고

      그간 서먹하기만 하던 대화도 진짜 몇 십년 지기가
      이제서 이야기 봇물이 터지듯이
      정답고 진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지 않았었을까 ?

      모임이 끝나고 나오니 날씨는 올 때 보다 더 써늘했지만

      모든 동기님들의 마음 속에는 불을 지펴도 지펴도
      타지 않던 자그마한 모닥 불이 드디어
      어렵게 솔솔 타오르는 듯한 안도감....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는 저녁이었습니다.

      모든 우리 동기님들 !!

      금년에는 우리들의 졸업50주년 기념 행사도 화려하게
      치루어 내었고 이에 고단하신 중에 우리 7회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으셨던 김 혁 회장님께 심심한
      사의와 치하를 드리는 마음입니다.

      헤외에 계시거나 갑자기 사정이 생기셔서
      오늘 자리를 함께 하시지 못한 동기님들....

      모쪼록 건강을 잘 지키셔서
      보다 희망찬 새 해가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

      그리고 헬레나 후배님 수고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

                                  05년 12월 7일 Skylar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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