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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9 17:22

沈英輔의 便紙

조회 수 3624 추천 수 7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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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沈英輔의 便紙


    동기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심영보 입니다.
    나는 지난 40여 년 동안 영위하든 의사생활을 작년 10월말로 접고,
    이제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1년째의 자유인(自由人)생활을
    즐기고 있답니다.
    살림집도 혜화동로타리근처의 아파트로 옮겨 우리 내외가 오붓하게
    새 생활환경을 꾸며가고 있고요.  
    우선 연락처주소와 전화번호를 소개합니다.
    110-767 서울 종로구 명륜동 2가 236 아남 APT 201-802
    T:(02)764-1363 F:763-1364 HP:016-747-1363

    이렇듯 새 생활 재미에 빠져, 날 가는 줄 모르는 중에 동기생
    金 赫 군이 우리 동기회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협조하지 않는다고
    꾸중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펜을 들었답니다.
    그러나 아주 오래전에 WP를 조금 배우다 그만둔 “준 컴맹”인데다
    이제는 이런 객쩍은 일이 모두 번거롭게 느껴지고, 선 듯 손에
    잡히지 않는 형편이라 김 혁 군의 노력과 성의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자신이 없습니다.  

    글쎄........얘기꺼리가 생기고 말미도 나면 다만 토막글이라도
    간간이 전하렵니다. 그리고 그것도 안 될 땐 아주 옛날에
    써 놨든 졸작(捽 作)글 중에서 한두 점씩 골라 실어서라도
    김 혁 군 (그리고 또 세분의 여성동기생이 있다고요!)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드리고자 합니다.

    몇 일전에 제주도엘 다녀왔지요.
    요즘엔 우리나라 어딜 가나 관광객을 끌어드리는 볼거리,
    먹 거리, 체험거리, 각종 축제 행사 등이 풍성하지만
    제주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새롭게 눈에 띄는 것이 무척 많드군요.
    잘 꾸며진 박물관, 미술관, 유물전시관, 조각공원등 만해도
    10곳도 넘게 있었고, 수많은 관광지에는 가는 곳 마다 관광객들로
    붐볐으며 질서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든 것은 지난 연말에 개관한
    서귀포의 “이중섭(李仲燮) 미술관”에서 소 그림, 제주도
    풍경화, 은박지 그림, 엽서 그림 등 크고 작은 수십 점의
    이중섭 작품 진품과 동 시대의 그의 친구화가들(이봉상,
    장욱진...등)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었든 일과 매스컴으로만
    전해 듣든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馬羅島)를 가본
    일인데 상주인구 100명 미만의 이 섬은 이제는 하도 유명해저서
    그런지 관광객이 끊이지 않았고 여객선이 정기적으로
    운항(11Km, 30분 거리, 왕복+관광에 약 2~3시간 소요)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TV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섭지코지”공원의
    “성당 세트”는 지난여름의 태풍“매미”덕분에 지붕과 마리아상(像)등이
    날아가 버린 상태였지만 주차장에는 대형 관광버스만도 30~40대가
    동시에 주차해있을 정도로 관광객이 넘치고 있었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