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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성남아트홀 입구에 있는 조형물)

    베토벤의 '교향곡6번 전원교향곡'                 청초 이용분 

    분당 '성남아트홀'의 개관기념 프로의 일환으로 정명훈의 지휘의 아시아 연합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열렸다.
     지난번 아들이 'Secret Garden'을 데려가 
    준 답례로 이번에는 우리가 관람권을 준비하여 아들 내외와 같이 가게 되었다.
  • 연주곡명은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 번이다.

    지휘자 정명훈은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이다. 그의 명성으로 인하여 객석은 초만원인 것 같다. 나도 그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서 S석을 예매했지만 그가 사진에서 보다는
    수척해 졌다는 외에는 노상 뒤돌아 서서 지휘를 하는 바람에 뒷 모습만
    싫컷 바라다 보고 왔다.^^

    아시아 연합 오케스트라 단은 지휘자 정명훈 이 일일이 심사하여 선발해 온
    한국과 일본의 우수한 연주자들이 주측으로 구성된 여성주자가 훨씬 많은
    악단으로 이번이 첫 시연이라 한다.

    이 전원교향곡은 클라식 음악에 문외한이던 내가 클라식에 심취되기 시작한
    최초의 곡이다. 하기야 세월이 사십여년전 戰後 우리나라가 모든 것이 황페화
    되고 마비되어서 불모지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악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의 남편은 우리가 결혼할 때 아무것도 없으면서도
    가지고 온 것이 일제 내셔날 전축과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이 전원교향곡 판과
    교향곡 5번 운명과 차이콥스키의 비창등 몇장의 레코드판을 들고 왔다.

    그래서 틈만 나면 감상하는 바람에 나도 반강제적으로 듣다 보니 차차 심취되고
    그 당시 뱃속에 있던 큰아들 아이도 자연스럽게 음악 태교가 된 탓인지 음악을
    아주 좋아하고 조예도 깊다.
      
    전원 교향곡 도입 부분부터 백여명으로 구성된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선율들이
    온 몸에 전율을 느끼게 하고 나는 특히 가난했뎐 신혼 시절 남편의 奇行이
    생각나서 인지 감회가 새로움을 금치 못했다.
    모든 청중들이 숨소리도 죽이는듯 감상하는 분위기가 너무나 진지하다.

    제일 좋아하는 곡이어서 레코드로는 지금도 노상 듣고 있어서 어떤악기 하나라도
    조그마한 불협화음을  내면 알아 낼 정도다. 생음악으로 이곡을 듣노라니 너무나
    감격스럽고  베토벤과 만나고 온 기분이다.

    이 곡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초심자들께도 권하고 싶은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곡임에는 틀림이 없다.

    음악에 대한 해설은 어디에선가 아들이 발췌해 준 글을 실으려 한다.

    { 전원 교향곡 }

    교향곡의 작곡 시기는 1808년, 그러니까 <운명> 교향곡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되었으면서도 이와 강한 대조를 이루는 <전원> 교향곡은 최초의 표제
    음악이라는 점에서 낭만주의 음악의 본질을 예견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5번 교향곡이 인간을 표현하고 남성적이라면, 제6번 교향곡은 자연을 표현한
    것이며 여성적이라는 설명도 있다. 낭만주의자들이 베토벤을 최초의 낭만주의
    음악가로 규정하는 단서도 이 곡에서 찾고 있다.
      
    베토벤 자신이 각 악장 첫머리에 표제를 붙여 놓았으며 교향곡의 맨 앞에는
    "전원 교향곡 또는 전원 생활의 회상, 묘사라기보다는 감정의 표현"이라는
    자세한 설명을 써 놓았다. 베토벤은 자연을 즐겼으며 그가 귓병으로 고생했을
    때는 자연을 사람보다 더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 곡이 작곡된 하일리겐슈타트는 다뉴브 강의 오른쪽에 있는 도시로 오랫동안
    베토벤의 휴양지로 이용되었다.

    "1823년의 어느날 베토벤 선생은 갑자기 소풍이나 가자고 제안했다.
    태양은 따스하고 어느덧 여름의 징후가 들녘에 움트고 있었다…

    어느 곳엔가 이르러 베토벤 선생이 먼저 입을 열었다.
    '여기가 바로 내가 <시냇가에서>라는 악장을 떠올린 곳이라네.
    나이팅게일과 지빠귀새가 주위를 날아다녔지'."
      
    베토벤의 제자가 쓴 회고록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의 초연은 1808년 12월 12일 빈에서 제5번 교향곡과 함께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베토벤이 악보에 써 넣은 각 악장의 표제를 살펴보면,
    제1악장 '전원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상쾌한 기분', 제2악장 '시냇가에서',
    제3악장 '농부들의 즐거운 모임', 제4악장 '폭풍우', 제5악장 '목가-폭풍우가
    그친 뒤의 즐거운 감사의 기분'이라고 되어 있다.

    이 곡은 <운명> 교향곡과 함께 로프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공동으로 헌정되었다. 1829년에 이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발레를 이 음악과 함께 상연하기도 있으며, 1823년에는 뒤셀도르프의 화가
    협회에서 그림을 곁들여 이 작품을 연주하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의 문호 앙드레 지드는 자신의 소설 제목을 <전원 교향곡
    (La Symphonie Pastorale)>이라고 붙였다.
    최근에는 이 교향곡을 주제로 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제1악장 : 알레그로 마 논 프로포 사장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베토벤은
    악보에 '전원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상쾌한 기분'이라고 적고 있다.

    제2악장 : 안단테 몰토 모소 내림마장조 12/8박자 소나타 형식.
    '시냇가의 장면'이다. 끝 부분은 새의 울음 소리를 연상하게 하는데,
    꾀꼬리(플로트), 메추리(오보에), 뻐꾸기(클라리넷)의 순으로 나타난다.
    제3악장 : 스케르초, 알레그로 사장조 3/4박자. '농부들의 즐거운 축제'이다.
    야성미가 풍부한 시골 농부의 춤을 연상하게 한다
    .
    제4악장 : 알레그로 사단조 4/4박자. '천둥과 번개, 폭풍우'이다. 피콜로,
    트럼본, 팀파니 등의 악기가 가담하여 폭풍우와 천둥, 번개를 묘사한다.
    이윽고 폭풍우가 물러가고 햇빛이 나고 푸른 하늘에 플로트의 소리가
    맑게 울려 퍼진다.

    제5악장 : 알레그레토 사장조 8/8박자. '목가-폭풍우가 그친 뒤의 즐거운
    감사의 기분'. 클라리넷이 목가를 연주하면 호른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다.

    이상은 발췌한 글이다. 베토벤의 인간적인 면이 묘사가 되었기에 전문적인
    해설이 깃든 글이 있었는데도 이 글을 택했음을 말하고 싶다.

    여러분도 이 곡을 한번 감상 해 보실것을 권유하고 싶다.
      
                       05년 11월 9일


     
  • https://youtu.be/Zv4PIFRpYcw 
     
    위의 기호를 클릭하면 연주화면이 뜹니다.  
      (Beethoven Symphony No 6 제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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