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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나라. 이태리... <전편에서 계속 >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로마의 휴일> 에서 오드리헵번과 그레고리펙이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으며 내려오던 그 돌계단...우리도 근처 가게에서 아이스크림도 사서 먹어 보고...

​무서운 요술쟁이 같기도 하고 사자 입 같이 생긴 벽,( 진실의 입 상 ) 입속에 그레고리팩이

손을 넣었는데 손이 안 빠지는 것처럼 흉내를 내어서오드리헵번을 깜짝 놀래키던 그 영화의

한 씬 처럼 ...

​우리도 사람들 틈에 끼어서 줄을 쭉 서서 차례를 기다려 손을 넣어 보기도 하고,,,

​실제로 손을 넣기가 좀 두려웠다. ^^

​(Three coins in the fountain.) 영화의 주제곡의 장소인 조각이 있는 애천.나도 다시 한 번 더

로마에 찾아오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기 위하여 등 뒤로 그 샘을 향해 손으로 동전 몇 잎을 그

곳에 던져 넣고 돌아왔다. 그 곳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동전이 언제나 수북하게 쌓인다고 한다.

 

​그 이름이 <트레비 샘> 이였던가?아무튼 나는 그 근처 골목의 한 가죽 점에서 기념으로

황소털색의 가죽핸드백도 하나 샀다. 몇 대 째 그곳에서 그 가게를 하고 있는데 자기가

만든 백이라고 어깨까지 으쓱거리면서 설명할 때 보니 인상이 좋은 거구의 그 가게 주인과

그의 상점 앞에서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같이 찍었다. 그는 혼 쾌히 응했다.

​그 곳엔 너무나 훌륭한 文化遺産 乃至 遺蹟地도 많다. 콜롯세움, 로마의 대표적인 상징이고

가장 오래되고 거대한 로마시대의 검투사의시합장이었고 맹수들의 사냥 시합장이었던 곳이다.

​산마르코 사원 앞 광장을 꽉 메운 관광객들. 이리저리 쫓겨날라 다니면서 관광객이 던져 주는

먹이를 따라 다니면서 열심히 모이를 쪼아 먹던 수많은 비둘기 떼들이 인상에 남는다.

​베네치아 그라스 공장에서 본 유리공예의 정수, 각종 모양과 색조도 아름다운 유리제품들...

​몇 천도의 열에 엿가락 같이 녹은 유리 액 속에 가느다란 관을 통해서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어 만드는 각종 유리 예술품 공정 과정도 보기 드문 볼거리이다. 그들은 긍지와 자랑도 대단했다.

 

​벤허의 그 유명한 마차 경기를 촬영한 장소였던 곳은 너무나 초라했다. 조금 큰축구장만한 뜰이었다.

​영화라는 게 얼마나 허황한 것인지를 실감 했다구로마시대의 원형극장. 지금도 이따금씩 유럽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들이 찾아와서공연을 하는데, 그 음향의 효과가 요즘의 어느 공연무대 못지

않게 뛰어나다고 한다.

​폼페이의 베스비어스화산 폭발로 인해 하루아침에 산채로 매몰되어 화석이되어 버린 사람들의

모양도 너무나 충격적이다. 그 당시 구획정리가 잘 되어 있던 시가지. 길의 바닥은 일일이 모자이크로

된 돌 포석(보기에는 꼭 화강암 같이 보이던데)이 깔려 있는데 마차가 다닌 길이었다고 한다.

​카타콤베는 케토릭 국가였던 당시 그 곳 정부의 크리스트교 박해를 피해 기독교인 들이 지하에서

예배나 집회를 가졌던 장소와 지하 공동묘지로도 너무나 유명하다고 한다.어두컴컴하고 으시시한

지하의 통로는 그 옛날에 그곳에 묻힌 죽은 사람이 어디선가 어정어정 걸어 나올 것 만 같이 공기도

눅눅한 게 등이 오싹한 기분에 사로 잡혔었다.

​그래서 우리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잽싼 걸음으로 지나쳐 나와 버렸다.지상에 올라와서 들여 마시는

맑은 공기, 작열하는 태양. 그게 다 그 옛날 로마인들이 마시고 보던 태양이라 생각하니,

​우리도 마치 그 옛날 그들의 일부가 된 양 이상하기도 하고.우리가 걸어 다니는 땅속에 어떤 유적이

또 파묻혀 있을런지...

​정말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돌 조각 하나라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例를 들어 `모든 길은 로마로 通한다.`라는 말도 있듯이,그 옛날 막강한 국력을 가지고 유럽 일원을 크게

제패했던 로마제국, 문명의 중심 국가로 번영을 누렸던 나라....우리가 西洋史 敎科書에서 이미 배우고

사진으로 만났던 藝術과 文化의 本고장이다.물론 이태리人의 全部는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 때 蹴球審判과

우리 蹴球 選手에對한 여러 가지 醜聞만 아니었드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이번 월드컵 축구경기 때 보인 몇 사람의 그들의 지도층 인사들의 지각없는 행동이 모처럼의 그 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을 망쳤다는 것을 우리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큰 교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애석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 월드컵이 열린 해 2002년 10월 어느 날 씀 )

 

2003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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