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3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크기변환]IMG_9927.JPG
 

어버이날과 카네이션꽃                        청초 이용분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 다음 연이어서 어버이날이 찾아 왔다.

나의 아이들은 하나는 프라스틱 카네이션 또 하나는 화분에 심긴 생화 카네이션을 마련해 왔다. 그 자리에서 프리스틱 카네이션은 나의 왼쪽 가슴에 아이들이 달아 주니

당장 이 꽃 한 송이에 마땅히 내가 받아야 하는 예쁜 훈장처럼 나는 오늘의 주인공이 되었다.

 

언제부터 이 꽃이 어버이날의 상징이 되었을까?

우리가 젊었던 시절에는 먼저 어머니날이 있었고 후에 아버지날을 겹쳐서 어버이날로 제정하고 기리게 됬던 걸로 기억된다.

꽃은 없이 그냥 어버이 수고로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얀 봉투에 정성 것 용돈을 넣어 드리고는 했지 않나 싶다.

 

해마다 받아온 이 프라스틱 꽃들은 마냥 시들지도 않고 있으니 어느 샌가 바구니에 수북이 쌓여서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보관을 해 온지가 몇 몇 해인지...

나는 꽃을 무척 좋아 해서 자연히 생화 화분에 먼저 눈길이 멎는다.

 

몇 송이 예쁜 꽃이 피어있고 꽃봉오리가 올망졸망 달려 있어서 앞으로도 한여름 내내 빨간 꽃을 피우며 나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믿던 이 생화 카네이션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해마다 나의 소망과는 달리 그냥 죽어 버리기를 일수로 몇 년째 반복 하고 있다.

 

올해도 이 생화를 뽑아서 조금 더 크고 예쁜 화분에 옮겨 영양 흙을 더 보태고 심으면서 뿌리를 좀 펴주려고 들여다 보니  실 날 같은 잔뿌리가 서로 엉겨 붙어서 어찌해 줄 수가 없다나의 소망과는 달리 또 죽겠지...

 

그래도 또 속는 기분으로 이미 시들은 꽃송이는 따 버리고  그 옆에 다닥다닥 붙은 봉오리를 바라보면서

'제발 좀 잘 살아서 우리 아이들의 소망도 들어 주고 내 희망도 이루어지기' 를 마음속으로 기원해 본다.

  2021년 5월 어버이날에...

  

양주동 작사 이흥열 작곡

 

'어머니의 마음'을 실어 봅니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서는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서는 문에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에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해,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 ?
    이용분 2021.05.11 11:59

    유트브에 찾아보니 이 어버이날 카네이션이
    계속 잘 피게하는 안내가 나와서 보니
    내가 한 방법이 옳기는 한데...

    이 카네이션은 습기가 많은걸 싫어 한다네요.
    근데 상인들이 팔기 전날 물을 잔뜩 주었는데
    받은 사람이 또 물을 흠뻑 주어서
    너무 습해서 죽게 된다고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51 Hokkaido (北海道)여행기 (1) 이용분 2021.06.09 11
6750 노년의 멋 이용분 2021.06.07 10
6749 ☆有短取長(유단취장)---☆ 이용분 2021.05.30 12
6748 ~ 疾風知勁草~ (질풍지경초) 이용분 2021.05.25 6
6747 제일 바람직한 노후의 행복이란? 이용분 2021.05.15 34
6746 이용분 2021.05.13 0
» 어버이날과 카네이션꽃 1 이용분 2021.05.09 33
6744 오월이 오면 생각나는 이름 '어머니' 이용분 2021.05.08 9
6743 치매예방은 어떻게... 이용분 2021.05.06 18
6742 찬란하고 눈 부신 오월 !!. 이용분 2021.05.01 13
6741 새벽도 열리기 전에 너무나 경천동지할 소식 하나를 전합니다. 이용분 2021.04.28 852
6740 미하원 인권청문회 4-15일-2021 이인호 교수의 증언 이용분 2021.04.27 73
6739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나라. 이태리... <전편에서 계속 > 이용분 2021.04.22 16
6738 나에게 가장 강열한 인상을 남긴 나라 이태리여행 ㅡ 이용분 2021.04.19 6
6737 수필...인생 살이.(아무리 집을 지어도 집값이 내리지않는 이유) 이용분 2021.04.10 26
6736 ◐ 세계 아이큐 1위 한국인 ◑ 이용분 2021.04.07 24
6735 산 넘어 어디엔가 행복의 파랑새가 산다기에... 이용분 2021.03.28 18
6734 봄이면 생각나는 어떤 친구 이용분 2021.03.18 15
6733 나이에 비(比)해 젊게사는 노인(老人)들의 공통점(共通點) 이용분 2021.03.14 47
6732 동백꽃 이용분 2021.03.13 20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54 Next
/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