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1.10.10 16:00

집에서 새는 바가지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집에서 새는 바가지

 

외국을 여행하는 어글리 코리안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듣는다. 이런 이야기도 들었다.

일본을 여행중인 어떤 한국 젊은이가 전철에서 예쁘장한 젊은 여자 세 명이 한국말을 하고있기에 반가워서 쳐다봤더니  그중 하나가 "야 저색끼가 우 리 쳐다본다."했다는 것이다.

 

주위에 모두 일본 사람이니까 못알아 듣겠지하고 내뱉은 말이리라.

그 젊은이가 무슨 대꾸를했는지 혹은 못들은 척 그냥 지나쳤 는지 나는 모른다.

우선 아무리 외국이라 해도 순간적으로 이런 막말을 내뱉는 사람의 교양이나 인품을 의심하게된다.

 

그러나 이 여인은 국내 전철 안에서 같 은 일을 당했다면 그런 말을 감히 하지 못했으리라.

외국이니까 아무래도 좋다 는 발상은 어글리 코리안의 이미지를 더욱 나쁘게 한다.

나는 최근 남미와 북유 럽 여행중에 중국인 깃발부대와 한국에서온 단체 여행객들을 많이 맞닥드렸다.

 

이제는 70년대의 일본 해외 관광객들을 이들이 대체한 것 같았다.

호텔에서 음 식점에서 비행장에서 그리고 관광지에서,

나는 밀리고 밀리는 이들 인파 속에 파묻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글로벌이니 지구촌이니 하면서 도 이들 여행객들의 대다수는 전혀 바깥세상에 대한 인식이나 배려는 없고

오 히려 외국이니까 아무렇게 해도 된다는 식인 것 같았다. 뷔페 식당이나 관광지 에서 줄에 서지 않고 새치기하기, 서로 부딪히고도 미안한 기색이나 말없이 오 히려 눈알을 부라리기,

서비스 직종에 있는 사람에게 (호텔이나 식당 종업원,스 튜어디스) 하대하기,

주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심하게 떠들기,뷔페식당에서 음식 빼돌리기 등등 일로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번은 우리가 탄 유람선에 동 승한 중국 관광객들이 그들의 좁은 선실 문들을 늘열어놓고 하도

시끄럽게 굴 어 근처에 방을 배당받은 여행객들이 불평하고 방을 바꾸기까지 한일도있다.

아침 뷔페에 나온 삶은달걀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몰상식한 사람들이 나중 간식 거리로 싸가기 때문이다.

 

아마 상당 부분이 문화적 차이라고 할지도모른다.

그러 나 평균소득 2만불운운하며 경제대국이니 IT 첨단이니 할때는

그업적에 걸맞 는 의식(意識)이 뒤따라야 할 것아닌가.

 

예의없고 매너없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 는 여행객은 나라까지 망신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다시 생각해 보면 이런 일은 국내에서도 흔한 일이 아닌가 싶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들에 가도샌다. (옮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87 ~아리랑노래가 세계 정상에 선정 되다.~ 이용분 2021.12.10 3
6786 ** 융통성 있는 인생 **지나치게 곧은 나무는 부러지기 쉽다. 이용분 2021.12.08 61
6785 수필)애물단지 이용분 2021.12.02 25
6784 하늘을 향해 끝없는 호기심으로... 이용분 2021.11.23 6
6783 제2회 선농문학상특별상수상 file 이용분 2021.11.20 12
6782 가을 음악회에 가다. 이용분 2021.11.19 35
6781 낙엽아! 가을 낙엽아!! 이용분 2021.11.01 24
6780 제2회 선농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용분 2021.10.29 30
6779 이제 가을을 알리는 이름 모를 풀 벌래 소리와 ... 이용분 2021.10.20 97
6778 ♤ 맑고 향기롭게...♤ -법 정- 이용분 2021.10.19 21
6777 ◇인생 말년에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 이용분 2021.10.17 18
6776 [南齋文集] 심영보님께서 '한의료인의 삶과 꿈' {즐거웠던 노년세월} 책을 출간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용분 2021.10.15 7
6775 이용분 2021.10.13 61
6774 - 사회를 병들게하는 7가지 악덕 - 이용분 2021.10.10 51
» 집에서 새는 바가지 이용분 2021.10.10 56
6772 포항 공대 공학 교수 이상준 글 ~~~일본을 따라가기 위해 이용분 2021.10.10 105
6771 수필)어머니가 만든 '술지게미'(막걸리) 이용분 2021.10.05 35
6770 ■ 개코도 모르면 가만이 있지 ■ 이용분 2021.09.28 22
6769 한치 앞을 모르는 세상사 이용분 2021.09.26 19
6768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빚던 추석 이용분 2021.09.19 36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354 Next
/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