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 용(中庸) 

썩은 과일을 도려내면 먹을 것이 남지 않고, 미운 사람을 걸러내면 쓸 사람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욕을 많이 하다 보면 욕에 둔감해지고, 매를 많이 휘두르다 보면 상대방의 아픔에 둔감해 지기 마련입니다.

소중한 나의 것이 남에겐 하찮을 수도 있고, 소중한 남의 것이 나에겐 하찮을 수도 있습니다.

남 비판하는 자가 저 비판받는 줄은 모르고,
비난하는 자가 저 비난 받는 줄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매사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처세하며 사는 것이 삶의 '중용지도(中庸ㆍ之道)' 입니다.

그래서 선조들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그렇게 강조하셨나 봅니다.

‘중용’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황희 정승입니다. 안방에 들어가면 아내 말이 맞다 하고, 마당에 

가면 머슴 말이 맞다 하고, 사랑에선 아들 말이 맞다고 하면서 누구하고도 적을 만들지 않은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중용'은 쓰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삶의 지혜가 될 수도 있고, 줏대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용'이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삶의 중용지도'를 지혜롭게 잘 활용하면 처세의 달인이 될 수 있겠지요.

'중용'을 잘 지키며 사는 일...
평생의 삶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31 Vienna Philharmonic (2009)라데츠키 행진곡 이용분 2022.11.29 12
6930 (콜)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나라 이용분 2022.11.27 37
6929 수필)어느 초가을날의 풍경 이용분 2022.11.22 42
6928 가을채비 이용분 2022.11.20 102
6927 수필) 김치 담구기가 고전속의 기술로 들어가기 전에... 이용분 2022.11.10 53
6926 ■사람이 머물은 자리■ 이용분 2022.11.05 41
6925 수필) 가을 속 이야기 이용분 2022.11.02 32
6924 무제 이용분 2022.10.26 6
6923 ♦️菽麥(숙맥)의 亂(란) 이용분 2022.10.23 33
6922 수필)가까운 곳으로 찾아온 가을 이용분 2022.10.23 40
6921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톤 슈낙(Anton Schinack)(베이따의 산문) 이용분 2022.10.20 204
6920 수필)삶을 위한 일상들 ... 이용분 2022.10.16 12
6919 수필)모든 게 다 시절이 있게 마련인 것을... 이용분 2022.10.12 75
6918 수필) 젊은 날의 고뇌 이용분 2022.10.09 57
» ♡중 용(中庸);썩은 과일을 도려내면 먹을 것이 남지 않고, 미운 사람을 걸러내면 쓸 사람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용분 2022.10.08 48
6916 수필)아주 소박한 기쁨을 주는 것들... 이용분 2022.10.06 86
6915 ★인생의 3가지 후회★ 이용분 2022.10.05 10
6914 수필)서서히 찾아 오는 가을 이용분 2022.09.30 87
6913 수필) 남북이산 가족의 만남! 너무나 오랜 기다림에 지쳐서... 이용분 2022.09.27 10
6912 수필) 모르는새 나도 남의 덕을 ... 이용분 2022.09.24 3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54 Next
/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