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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희 후배님

우선 베스트 연주곡 100선1, 2 를  실어주신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요즈음 같은 상황에서는
음악의 샘터 모양으로

흘러 나오는 아름다운 음악곡들은
아마 우리 부고동문들 전체의 마음을
즐겁게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약 기대 하겠어요.
고맙습니다.^^

   ***    ***   ***

이 사진전을 보면서

일본 왕이
지지직~~
부실한 라디오 소리속에 항복하던 소리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우리는 그때 초등학교 3학년 열살이었지요.

우리가 그만 기억속에 아주 잊어 버리고 싶은 사건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어,

역사는 누구도 지울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들을
새삼 깨닫게 하는군요.

우리들 자신도 고등학교 시절
신탁통치 결사 반대니
휴전 결사 반대니 하고...
쓰인 프란카드 들고서

수업도 전페 해버리고....

용두동 학교에서 종로 시내까지
매번 걸어서 데모를 했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나는군요.

다시는 이땅에
이런 비극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2003년  8월 31일    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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