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701 추천 수 3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구 름 ♥



저건 하늘의 빈털털리꽃
뭇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永遠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없이 목적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虛虛한 모습
통틀어 무게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上空 수놓네.

♥ 강 물 ♥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천상병 詩集
"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에서
이매조 옮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2 [re] 그리움 ..... ~~감사합니다.^^ Skylark(7) 2003.11.12 1832
391 [re] 고맙습니다 1 푸른소나무 2003.11.11 1668
390 외국인이 본 놀라운 한국어... 3 Skylark(7) 2003.11.11 1871
» [구름] 그리고 [강물] / 천상병 임효제(11) 2003.11.11 1701
388 [re] [구름] 그리고 [강물] / 천상병 1 소정 2003.11.11 1331
387 내 맘의 강물 / 팽재유 김 혁 2003.11.09 1373
386 슬픔과 아픔을겪어도 2 푸른소나무 2003.11.09 1356
385 어느 119 대원의 기도 1 이문구(11) 2003.11.09 1170
384 입동 1 소정 2003.11.08 1074
383 ♣ HappyWeek-344 1 김인중 2003.11.08 1300
382 하얀털이 달린 씨앗들을 휘날리면서... 2 Skylark(7) 2003.11.08 3753
381 ***동창사진첩 작성*** 3 김 혁 2003.11.07 1466
380 삶의 지혜 1 김 혁 2003.11.07 1138
379 관동대진재에 대한 신문기사 소개 김 혁 2003.11.06 1214
378 관동대진재 팔십주년 추모제 1 김의경(7) 2003.11.05 1427
377 행복한 하루 2 황영자 11 2003.11.05 1289
376 Liudmila Kondakova(서양화)와 Monika(노래) 2 임효제(11) 2003.11.05 1220
375 만물은 흔들리면서 4 조진호.6 2003.11.04 1171
37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사람 1 소정 2003.11.04 952
373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김 혁 2003.11.03 1071
Board Pagination Prev 1 ...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 354 Next
/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