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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3 00:23

가을일기

조회 수 1773 추천 수 37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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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일기

    잎새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한잎 떨어지고 있구나

    우리들이 살아가며  서로 그리워하는 동안

    붉게물들었던 우리들의 마음들이

    새로운 별로 솟아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다리고 있구나

    소정